미술로 핀 ‘녹두꽃’ 동학농민혁명을 다시 보다

공주서 7월 31일까지 ‘우금티 전투를 기억하며’ 특별展 동학농민혁명 129주년을 맞아 공주시에서 뜻깊은 행사 펼쳐져

2023-06-02     안연옥 기자
▲왼쪽부터 김성인 근현대사미술관 이사장, 정정숙 관장, 최원철 공주시장이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채널 1

‘근현대미술관담다’는 동학농민혁명 특별전 ‘우금티 전투를 기억하며-행복, 꿈을 담다’를 5월 31일 시작해 오는 7월 31일까지 충남 공주시 금흥동 소재 삼부르네상스 모델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장재영 개그맨의 사회로 31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최원철 공주시장과 윤구병 시의회 의장, 김두영 공주예총회장, 김성인 근현대사미술관 이사장, 정정숙 관장, 정유진 화가, 유나율 한국전통예술단 대표, 이병권 공주금학동 지역주택조합장 등 많은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하며 작품을 둘러봤다.

▲정정숙 근현대사미술관장이 최원철(왼쪽) 공주시장에게 최연 화가 作 ‘녹두장군’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채널1

최 시장은 축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은 일제에 항거해 자주독립을 외치며 민족 자긍심을 높인 운동”이라고 평가한 뒤 “동학농민혁명이 이루고자 했던 개혁과 자주정신을 바탕으로 우리사회가 더욱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강금복·노의웅 작가 등 유명 미술가들이 참여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회화와 판화 등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매서운 눈매의 전봉준 장군을 표현한 최연 작가의 ‘녹두장군,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와, 싸움에 나서는 아들의 허리춤을 묶어주는 모자(母子)를 그린 전정호 작가의 ‘새순’ 등이 눈길을 끈다.

▲정정숙 근현대사미술관장의 작품설명 모습(왼쪽부터 정정숙 관장, 최원철 공주시장, 김두영 공주예총회장). 사진=뉴스채널1

이밖에 갑오년 긴박했던 혁명의 순간순간을 담은 동양화 목판화 수묵 추상화 등 다양한 작품이 나와 있다.

근현대미술관담다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마지막 순간의 역사를 간직한 공주에서 전시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성을 다시금 되새겨보고, 오늘날 동학농민혁명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유나율 한국전통예술단 대표, 김성인 근현대사미술관 이사장, 정정숙 관장, 최원철 공주시장, 김두영 공주예총회장, 장재영 개그맨. 사진=뉴스채널1
▲왼쪽부터 이병권 공주금학동 지역주택조합장, 최원철 공주시장, 정정숙 근현대사미술관장, 김성인 이사장, 정유진 화가. 사진=뉴스채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