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랜드아트페어 ‘J&J Art’ 참여한다
오는 30일 신라호텔 더그랜드 아트 페어에서 열려
한지콜라주(collage) 작품 활동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서은진 작가를 비롯한 전설, 심민경 작가의 전시회가 오는 6월 30일~7월 2일까지 신라호텔 더그랜드 아트 페어에서 개최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모토로 GIAF에 참가하는 J&J ART는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LA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주식회사이다.
J&J ART에서는 이번 GIAF 신라호텔에서 서은진 작가의 작품도 출품한다.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 한국 미술만이 지닌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낸 작품들을 출품했고, 그녀의 작품은 현재 미국과 영국 등 굴지의 갤러리에서 전시 제안을 받고 있다.
서은진 작가는 한지로 작품 활동을 하며, '한지 작가' 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그녀는, 한지를 가위로 자르며 한지로 콜라주 한다.
특히 이번 출품작 역시 한지로 닭을 표현해낸 작품이다.
현재 유럽과 미주 등지에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곧 이어 7월 시애틀 아트페어와 8월 모나코 아트 페어 전시에 합류한다.
미술평론가의 거장 이승훈 씨는 작가 전설박사에 대해 가장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론했다.
‘꿈을 꾼다는 것, 또는 그 이면에 남겨진 흔적들을 감각한다는 것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독특한 느낌을 전해주는 다양한 방식의 추상 회화 작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라이징 스타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대법대 박사수료 및 석사, 고려대 및 영국 에식스대학교 영어교육학 박사, EBS 인기강사 등 화려한 수식어를 통해 교육 쪽에서는 이미 최고의 자리를 굳혔음에도 불구하고 문학작품 수상에 이어 추상화라는 새로운 영역의 개척을 통해 다양한 미술대회에서 수상하며 국내의 큼직한 아트페어는 물론 시애틀, 프랑스, 홍콩, 뉴욕 등 전세계를 누비며 전설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 전설 박사는 외대부고 학과장과 외대교육대학원 교수 등을 비롯해 이미 사회각층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제자들을 배출하고, 현재도 현장에서 제자들을 키워내는 역할을 하면서도 늘 제자들에게 모범과 귀감이 되고자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 적가는 “Frost의 The Road not taken의 한 구절처럼 자신의 작업은 현재까지 삶을 살아오면서,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자신의 감각과 정서적 상황을 그려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전 작가는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업과 관련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삶을 살아오는 과정에서 책을 읽거나 강연하며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게 되는데, 어느 순간에 작업에 대한 영감을 받게 되기도 한다”면서 최근의 작업들은 그 결과물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언급은 전설 작가의 작업이 인간과 인간이 마주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며, 특별히 사람과 사람이 마주치게 될 때 어느 순간 느끼게 됐던 감각적인 것, 여러 가지 미묘한 정서적인 것과 관련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는 작업에서 주로 자신의 감각과 정서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표현 기법을 사용해 작업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작가는 일반적인 회화 작업용 브러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핑거페인팅 기법이나 기타 독특한 작업도구들을 자주 사용해 작업해 왔다고 한다.
작가는 자신의 정서적 상황을 캔버스에 옮겨내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브러쉬를 사용함으로써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몸의 흔적을 물감으로 직접 캔버스에 남기는 방법, 즉 자신의 몸을 그대로 캔버스에 접촉하도록 만드는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전설 작가는 이와 같은 작업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작업 과정 자체와 자기 자신을 대상화하고 그 행위의 순간순간을 느끼려고 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회화 작품 이전에 결국 자기 몸의 움직임과 흔적에 의해서만 남길 수 밖에 없었던 양가적 이미지들 앞에 서서, 이를 그대로 직면하며 자신의 꿈과 현실의 간극 속에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작가 자신의 존재론적 위치를 점검하고 그것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알아가고자 했던 것이다.
물론 이 비언어적 메시지들은 그동안 말로는 전달하지 못했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삶을 살아온 작가 자신에 대한 통찰일 수도 있고, 작가의 삶에서 꿈꾸게 되는 이상과 그 이면에 있는 정서적 영역에 대한 작가의 감각적 표출일 수도 있겠으나, 작가는 이 모든 것이 삶을 살아가는 존재자들에게는 일정한 공유지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됐던 것 같다.
그래서 작가는 그 공통의 통로를 통해 작가가 흔적으로 남긴 감각의 언어를 사용해 전시장에서 관객들과 이제 무언의 대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심민경 작가는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까지 음악을 전공했다.
작가 심민경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할 수 없게 된 음악을 2014년부터 붓으로 시각적 연주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이러한 장점, 음악성을 시각화해 작품을 통해 ‘음악과 그림의 심리적 화해’를 이루고자 한다.
이는 복수의 감각이 융합된 공감각적(共感覺的) 표현 방식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 특히 음악으로부터 부여받은 여러 감각의 자극이 내면에서 심리적 화해를 이루는 하나의 정감(情感)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창작 과정뿐만 아니라 동기가 되어 질곡의 현실에 지친 심리를 환기(換氣)한다.
이렇게 환기된 내면에서 음악을 통해 창조된 상상적 이미지는 자아동일화한 고양이와 산수화(山水畵)라는 외재적 표현 형식을 통해 억압의 현실과 대조적인 유년 시절의 기억 속 고향에 대한 의식을 지향한다.
그러므로 작가 심민경의 작품은 직접 경험하고 느낀 실경(實境)과 음악의 공감각적 상상이 융합된 산수다.
즉 실경과 허경(虛境)이 상생(相生)하는 초현실적 화면으로 구성된 산수화다.
심 작가는 그림 외의 모든 예술과의 심리적 화해를 이룬 작품의 의미와 의도를 화폭 안에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작품의 제목에 의미와 의도를 기재해 그림이 감상자의 은유적, 시적 해석을 이끌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는 모든 감상자가 작가의 시적 의식에 새로운 생명이 된 이상세계를 느린 걸음으로 소요해 그 안에서 은유적 공간을 공유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내 감상자 자신만의 울림으로, 마침내 그곳이 내밀성의 가치들로 넘쳐나는 꿈의 침소가 되길 바라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참여 작가는 구영국, 강동윤, 서희홍, 설미영, 손원영, 송영숙, 서은진, 심민경, 양시인, 이인혜, 오정, 전설, 정현웅, 정서윤, 최예지, 최석현, 한성수, 한순옥, 하혜수 등이며 전시회 장소는 J&J ART 1141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