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새마을회 백서 제작비 “공금횡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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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새마을회 백서 제작비 “공금횡령 의혹”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4.10.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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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사 백서 허위 결산 … 제작비만 '꿀꺽'
공주시, 새마을회에 제재부과금 등 4천만원 변제조치
▲공주시새마을운동 50년사(1970~2020년) 백서 표지 이미지. 사진=공주시프레스협회
▲공주시새마을운동 50년사(1970~2020년) 백서 표지 이미지. 사진=공주시프레스협회

공주시새마을회가 공주시새마을운동 50년사(1970~2020년) 백서를 제작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2020년 공주시로부터 1천 250만원의 보조금을 수령하고도 백서를 제작하지 않은 채, 다음 해 3월 결산보고서를 시청에 제출한 사실이 지난 6월께 뒤늦게 알려지면서 위계에 의한 공금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공주시청 담당부서 공무원에 따르면, 공주시새마을회가 지난 2020년 새마을운동 백서 제작비 명목의 보조금 1천 250만원을 수령하고, 2021년 3월 백서를 제작한 것처럼 결산보고서를 꾸며 공주시에 제출했으나 실제 백서는 보지 못했다는 것.

이처럼 공주시새마을회가 백서 제작 명목으로 보조금만 받아가고 실제 백서는 제작하지 않은 것으로 의혹이 제기되자 공주시가 보조금 1천 250만원과 제재 부과금 2천 500만원, 법정 이자 250만원 등 4천만원을 2024년 10월 28일까지 반환하라고 변제 조치했다.

이와 관련 공주시새마을회 관계자는 “당시 자료가 부족해 백서를 제작하지 못했다는 변명만 늘어놓으면서 백서 발간 자료를 확보한 후에 보조금을 신청하는 것이 순서인데 그렇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주시새마을회는 긴급이사회를 열어 A모 회장과 B모 사무국장이 각각 1천만원씩, 공주시새마을회 기금에서 2천만원 등을 갹출해 공주시가 요구한 4천만원을 변제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새마을회는 뒤늦게 600페이지 분량의 백서 250권을 1권당 5만원씩 제작비 1천 250만원을 들여 발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인쇄비용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인쇄비에서 일부 착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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