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 영상부터 공유” … 공주의료원, 중증응급 ‘골든타임’ 사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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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MRI 영상부터 공유” … 공주의료원, 중증응급 ‘골든타임’ 사수 나선다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6.08.11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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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권 응급의료기관·소방·지자체 한자리에…응급전원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 본격 가동
AI 심전도·AED 관리체계까지 논의…“신속 이송 넘어 적정 진료까지 연결”
▲공주의료원은 지난 6일 원내 3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공주권 필수보건의료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사업 원외 실무협의체’를 개최했다(참석자 단체 기념촬영 모습). /사진-공주의료원
▲공주의료원은 지난 6일 원내 3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공주권 필수보건의료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사업 원외 실무협의체’를 개최했다(참석자 단체 기념촬영 모습). /사진-공주의료원

충남 공주의료원이 공주권 중증응급환자의 이송과 전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 공백을 줄이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 응급의료 협력체계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공주의료원은 지난 6일 원내 3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공주권 필수보건의료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사업 원외 실무협의체’를 개최하고, 응급전원환자의 의료영상을 사전에 공유하는 플랫폼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기관 간 응급의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체에는 공주소방서와 계룡소방서, 단국대학교병원, 충남응급의료지원센터, 공주시청, 공주시보건소 등 공주권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위원 위촉을 통해 기관별 역할과 협력체계를 보다 명확히 하고, 중증응급환자 발생부터 이송·전원, 최종 진료까지 이어지는 지역 단위 응급의료 협력망을 한층 촘촘하게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환자 도착 전에 CT·MRI 확인”…응급전원 시스템 바꾼다

이번 협의체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응급전원환자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단국대학교병원이 구축한 이 플랫폼은 전원 요청 단계에서 CT·MRI 등 환자의 주요 의료영상을 사전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환자가 전원한 뒤 의료진이 영상을 확인하고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었지만, 영상이 사전에 공유되면 전원받는 의료기관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진료와 처치를 준비할 수 있다.

응급의료에서 단 몇 분의 차이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의료영상 공유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의료원은 이날 플랫폼 운영 현황과 향후 활용 방안을 공유하고, 실제 응급전원 과정에서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의료영상 넘어 AI-ECG·AED까지…응급의료 안전망 촘촘하게

응급의료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논의는 의료영상 공유에 그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AI 기반 심전도(AI-ECG) 분석 시스템의 현장 활용 가능성과 AED(자동심장충격기) 보급 및 관리체계 개선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AI-ECG 시범 운영과 실제 현장 적용 방안을 비롯해 AED 설치 확대, 관리 책임자 교육, 설치 위치 관리체계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AED가 필요한 순간 누구나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농촌지역 등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화상교육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병원 안에서의 응급의료뿐만 아니라 환자가 발생하는 현장부터 병원까지 이어지는 ‘지역 응급의료 안전망’ 전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공주의료원은 앞으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단국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지역 소방서, 충남응급의료지원센터, 공주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용 확대를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전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지연을 최소화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정 진료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임수흠 공주의료원장은 “지역 응급의료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소방과 의료기관,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을 비롯해 AI-ECG와 AED 관리체계 등 현장 중심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공주권 중증응급환자가 발생부터 이송, 전원, 진료까지 끊김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체는 단순한 기관 간 회의를 넘어 ‘환자를 얼마나 빨리 병원으로 옮기느냐’를 넘어 ‘환자가 도착하기 전부터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를 준비하느냐’로 공주권 응급의료의 패러다임을 확장하는 자리가 됐다.

공주의료원이 추진하는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과 기관 간 협력 강화가 지역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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