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대응·교육환경 개선 본격화…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시설 개선·교육복지 등 후속 절차 추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 교육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충남 논산시 강경읍 중학교 통합이 학부모 찬성으로 첫 관문을 넘었다.
강경중학교와 강경여자중학교의 통합 여부를 묻는 학부모 찬반투표에서 두 학교 모두 가결 기준을 충족하면서, 오는 2029년 3월 남녀공학 통합학교 출범을 위한 후속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청남도논산계룡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혜경)은 강경읍 지역 중학교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해 실시한 강경중학교와 강경여자중학교의 학부모 찬반투표 결과, 두 학교 모두 가결 기준인 전체 선거인 대비 찬성률 60% 이상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두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1가구 1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강경중학교는 전체 선거인 75명 가운데 63명이 참여해 투표율 84%를 기록했다. 이 중 53명이 찬성해 전체 선거인 대비 찬성률은 70.67%로 집계됐다.
강경여자중학교는 전체 선거인 96명 가운데 8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7.5%를 나타냈다. 찬성은 73명으로, 전체 선거인 대비 찬성률은 76.04%였다.
두 학교 모두 가결 기준을 넘어서면서 학교통합 추진에 필요한 학부모 동의를 확보했다.
특히 두 학교 모두 8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해 통합 논의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참여도를 보여줬다.
■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 지역 교육환경 재편 신호탄
이번 학교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규모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생 수 감소가 지속되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활동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학교통합을 통해 교육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그동안 ‘강경읍 중학교 적정규모학교육성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번 투표 가결은 이러한 논의가 실제 통합 추진을 위한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학부모 투표 가결이 통합 절차의 최종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행정예고 등 관련 절차와 시설·교육과정 준비가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 2029년 3월 통합 목표… 시설 개선·교육복지 지원 추진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강경여자중학교를 강경중학교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통합 시기는 2029년 3월 1일로 예정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학교시설 개선과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통합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변화와 혼란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배움장려금과 교육복지 물품 지원 등 학생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통합학교가 안정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통합의 성패는 단순히 학교 규모를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합 이후 학생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교육의 질을 얼마나 높이느냐에 달려 있다.
시설 개선과 교육과정의 내실화, 학생 간 적응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통합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준비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학부모 찬반투표를 통해 학교통합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강경중·강경여중 통합 추진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지역 교육의 현실에 대응하면서 교육환경 개선을 모색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학부모 동의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통합의 필요성과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2029년 3월 통합학교 출범을 향한 첫 관문은 넘었다.
이제는 통합 이후에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가 관건이다. 강경읍의 학교통합이 지역 교육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